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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표 과일 '유자'와 '석류', 그 효능은?

11월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으로 석류와 유자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과일은 이맘때가 되면 맛도 좋지만, 효능도 가장 좋아져 다가오는 겨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석류와 유자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본다.



석류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석류석류가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주목받은 이유는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 리그난(lignans) 형태로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일부 암과 골다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피토에스트로겐은 특히 폐경기를 맞이하는 중년 여성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 3가지나 함유 되어있어 중년 여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북미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의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에 접어든 서양 중년 여성 70~80%가 안면홍조 증상을 호소하는 반면, 동양 중년 여성은 10~40% 정도만 안면홍조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연구진은 "피토에스트로겐 섭취량이 이러한 차이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동양의 경우 서양과 비교해 평소에도 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와 콩 등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폐경기에 접어들었을 때 그 증상이 덜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이뿐만 아니라 피토에스트로겐은 중년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계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재향군인 메디컬센터(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 연구진이 피토에스트로겐에 대한 연구 38개를 메타분석한 결과 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을 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석류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마그네슘, 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 미용과 감기, 생리 불순 같은 여성 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큰 효과가 있다. 석류는 남성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석류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두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혈관 건강 및 남성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대한민국 성인 남성들이 많이 경험하는 동맥경화와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자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유자겨울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과일인 유자는 다가오는 추위 대비에 안성 맞춤인 과일이다. 특히 갑자기 차가워지는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데,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 함량이 3배가량 높아 감기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더불어 리모넨(limonene) 성분도 많아 감기 환자의 목 통증과 기침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감기 환자가 유자차를 마시고 금방 좋아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유자에는 비타민 b군에 해당하는 엽산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 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유자 100g에는 약 30mg의 엽산이 들어 있는데, 엽산이 부족한 임산부가 꾸준히 섭취하면 신경계 기형아 출산이나 조산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일본 고치 대학(高知大?)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유자에는 피넨(pinene), 미르신(myrcene), 테르피넨(terpinene) 등 항상화 기능이 우수한 성분과 구연산(citric acid)이라는 항상화 기능을 보조해 주고 상승시키는 유기산이 함께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피로회복 등에 큰 도움이 된다. 유자의 헤스페리딘(hesperidin)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예방에도 좋다. 헤스페리딘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성분이다. 일본 하야시바라 생물화학 연구소(林原生物化學硏究所)의 연구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고 혈중 지방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 헤스페리딘은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어 다양한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